현대미포조선의 올해 흑자전환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화투자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올해 흑자전환이 힘들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시장비중’에서 ‘매도(Sell)’로 하향조정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분기별 영업이익률이 올해 4분기까지 마이너스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까지 평균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했음을 감안하면 최소한 건조선가 측면에서는 내년까지도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 연구원은 “SPP조선과 STX조선해양, 광저우조선 등 전통적인 경쟁자들 이외에 성동조선해양이나 삼성중공업 등 5만DWT급 석유제품운반선 시장에 신규진입했고, 현대미포조선의 아성으로 여겨지던 3만DWT급 케미컬선 시장에도 키타니혼 조선 등이 신규진입에 성공했다”며 “이런 경쟁격화는 시장점유율 하락 뿐 아니라 선가인상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월까지 석유제품운반선(PC)선 9척, LPG선 4척, 자동차운반선(PCTC) 2척 등 총 7억달러 규모를 기록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3월 중 가능성 있는 추가 수주분을 감안하면 1분기 신규수주는 약 10억달러 수준으로 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미포조선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4870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32억원 대비 13%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또한 각각 -2058억원 -187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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