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의 올해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내년에도 신조선 도입을 배경으로 실적이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됐다.
키움증권은 26일 흥아해운은 "하반기 경쟁 완화에 따른 운임 반등과 용선료 부담 완화를 통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흥아해운은 지난해 STX팬오션 물량 수행을 위한 용선 비용 증가와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등 장거리 운항에 집중하던 선사들의 시장 진입으로 운임 하락이 나타나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흥아해운은 급하게 도입했던 2700TEU급 선박 2척은 오는 8월 이후 반선할 예정이며 이로 인한 공급 부족분은 지난해 발주했던 신조선 투입을 통해 해소할 예정이다.
발주한 5척 가운데 2척 정도만 올해 하반기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공급 증가률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키움증권 조병희 연구원은 올해 수송량은 지난해보다 6만TEU 정도 늘어난 105만TEU 수준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도 3척이 추가 인도된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전망했다.
지난해부터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케미컬탱커 부문 역시 2015년 1분기부터 4척을 추가 투입할 예정으로 올해 공급 증가분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하반기에 자산 가치 현실화도 기대했다. 지분율 34.4%를 보유중인 피케이벨브가 지난해 상장이 연기됐지만 재상장 여부는 다가오는 주총 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또 매각을 준비중인 필리핀 토지는 매수자와의 협상이 진행중이지만 가격에 이견이 있어 타결까지는 시간이 좀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원화 부채 1500억원, 엔화 부채 36억엔이 환율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