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로테르담항만청에 따르면 로테르담항은 지난 한 해 20피트 컨테이너(TEU) 1162만1249개를 처리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86만5916개에 비해 2.1% 감소한 것이다.
이 중 수입물동량은 603만2516TEU로 지난해 607만8355TEU 보다 0.8%, 수출물동량은 558만8733TEU로 지난해 578만7561TEU 보다 3.4% 각각 감소했다.
2013년 로테르담항의 전체 화물 처리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4억4152만t에 견줘 0.2% 줄어든 4억4046만t을 기록했다.
이 중 액화 벌크화물 처리량은 전년 동기 2억1421만t 대비 3.5% 줄어든 2억680만t을 기록했으며, 브레이크 벌크화물 처리량 역시 전년 동기 2378만3천t 대비 2.3% 감소한 2322만7천t으로 집계됐다. 컨테이너 화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 1억2542만t에 견줘 3.3% 감소한 1억2125만t을 기록했다. 반면 로테르담항의 드라이 벌크화물 처리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7810만3천t에 견줘 4.2% 증가한 8918만7천t을 기록했다.
로테르담항은 지난 2012년 세계 항만 컨테이너 처리실적 순위에서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11위를 차지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7~8위를 유지했던 로테르담항은 광저우항과 칭다오항 등 중국 항만의 급성장으로 인해 2008년부터 순위 하락을 보여 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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