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앞바다에서 대형 화물선과 위험물 운반선이 충돌 해 화재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30일 새벽 2시15분경 부산 태종대 남동쪽 9.2마일 해상에서 시운전 중이던 대형화물선 < 그래비티 하이웨이 >호(55,000톤급, 선원수 64명)와 화학물질을 실은 케미칼운반선 < 마리타임 메이지 >호(29,211GRT, 선원수 27명)가 상호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두 선박의 승선원 91명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으며 화재선박 주변 및 2해리 권내 오염군은 발견하지 못하였으나 유해가스 배출 등의 악조건으로 인해 화재진압작업이 아직도 진행중에 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3001함 등 경비정 15척과 소방정 2척, 헬기 1대, 해군 함정 3척 등을 출동시켜 1시간여 만에 < 마리타임 메이지 >호 선원 27명을 모두 무사히 구조한 뒤 마무리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해경은 < 마리타임 메이지 >호의 침몰가능성은 낮으나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해당선박 1마일 해상 내 선박운항을 통제하고 있다.
화재선박이 한일 EEZ 선에서 우리 영해 내측 0.3해리에서 시간당 남동방으로 표류 중인 관계로 해경측에서는 일본 EEZ 진입을 대비하여 일본해상 보안청에 통보 및 협조를 요청하는 등 아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마리타임메이지>호는 홍콩 선적으로, 지난 2003년 중국 코스코다롄조선소에서 건조됐으며 싱가포르 MSI쉽매니지먼트에서 소유하고 있다. <그래비티하이웨이>호는 현대미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자동차선으로 최근 바하마에서 등록을 마쳤다.
2014년 1월1일 선주사인 이스라엘 레이쉬핑에 인도될 예정이었으며 이날 마지막 시험운항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 < 울산=권기성 통신원 patrick@shinyangshippi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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