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채권단으로부터 3000억원의 신디케이트론 지원을 받는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을 비롯해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4개 채권은행은 한진해운에 3천억원의 신디케이트론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한진해운에 대한 신디케이트론 지원은 농협은행의 참여로 최종 확정됐다. 농협은행은 이날 오후 여신심사위원회를 열어 한진해운에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산업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은 이미 지원을 결정한 반면 농협은행은 여신심사위 결과를 바라보고 있었다.
채권은행별 지원 규모는 산업은행 1200억원,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각각 600억원씩이다. 만기 3년이며, 금리는 6.7%다.
채권단은 신디케이트론 지원에 필요한 약정을 체결한 뒤 오는 24일까지 지원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진해운은 이로써 채권단 지원 뿐 아니라 대한항공으로부터도 1000억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10월31일 1차로 150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채권단이 신디케이트론을 지원할 경우 담보가치 한도 내에서 한진해운이 100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이와는 별도로 한진해운 유상증자에 참여해 4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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