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인천항만공사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하대 항만물류실습론 강의 성과보고회에서 오유미 학생이 인천항 경쟁력 제고및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9일 공사 대회의실에서 산학 연계프로그램인 항만물류실습론의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한 학기 동안 강의를 진행한 IPA는 학생들이 강의에서 배운 항만경제의 여러 주체들을 직접 만나보고, 이해 당사자가 아닌 학생의 관점에서 항만운영에 도움이 될 방안을 모색하고 그 결과를 IPA 임직원과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성과보고회로 이 자리를 준비했다.
학생들은 선사, 하역업계, 창고업체, 복합운송사, 예선업, 도선업, 항만용역업 등 7개 부문별로 조를 나눠 논문·기사 검색 등 자료 조사 및 관련업체 인터뷰·설문 등을 통해 도출한 과제와 아이디어들을 발표했다.
특히 직접적 이해관계가 걸린 업체의 목소리가 전체 업계와 인천항 공통의 문제인 것처럼 환원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하역사는 선사가, 창고업은 화주가, 예·도선업은 선사가 교차검증하는 식으로 보다 객관적인 현황 및 문제점 파악이 이뤄지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발표에서는 항만시설 사용료 책정기준이 되는 급지기준 재평가를 통한 하역료 부과체계 조정, 컨테이너 이외 화물에 대한 인센티브제 도입, 카페리선사 간 포트얼라이언스 확대 및 활성화 지원,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한 통합적 부두운영, 부두와 배후부지의 대중교통 인프라 부족, 물류창고업체에도 제조업에 준하는 정책지원(외국인근로자 고용 허용, 산업기능용원 배치) 등등 업계가 바라는 제도 및 서비스 개선 사항들이 열거됐다.
인천 신항 조기개장, 하역요금 덤핑 시정, 배후 교통망 접근성 및 노후정도 개선, 정부지원 확대를 통한 부지 임대료 인하, 항로 다변화를 통한 중국 의존도 개선 및 물동량 확대 등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경쟁력 강화 방안들도 다시 확인됐다.
김춘선 사장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대학생들이 인천항에 관심을 갖고 열정적으로 조사를 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발표 내용과 제안들이 구체적으로 반영·해결될 수 있도록 검토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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