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인섭 이사장 |
‘푸른 해양의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국민기업’ 해양환경관리공단은 2010년 부산 영도구 동삼혁신도시 해양클러스터에 해양환경개발교육원 설립을 시작으로 대국민 맞춤형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대규모 기름 유출 등 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한 전문방제인력 양성 및 대국민 해양환경 교육과 연구 개발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문을 교육원은 지난 11월25일 개원 3주년을 맞았다.
해양연구개발 중추 역할
교육원은 해양연구·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다. 해양관련 분야의 유능한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해양환경 법정·전문 교육과 일반인 대상의 해양환경 인식증진 교육 등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및 전시 체험관 운영이 교육원의 주요 임무다.
이 밖에 방제기술과 기자재 관련 연구·개발, 해양환경 조사결과 측정 및 분석사업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국제 워크숍 개최와 유관기관과 협력관계 구축활동을 넓혀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교육원은 선박과 해양시설의 해양오염방지관리인, 해양환경관리업의 기술요원을 대상으로 한 해양오염방지관리인 법정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건강한 바다를 통한 행복한 미래실현을 목적으로 해양분야 현업 종사자들을 위한 전문 해양환경 교육사업이다.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라 총톤수 150t 이상의 유조선 또는 400t 이상의 유조선 이외의 선박의 소유자 및 해양시설의 소유자는 해양오염방지관리인을 임명한다.
또 오염물질의 배출방지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도록 해야 하며, 해양오염방지관리인으로 임명된 자는 해양오염방지관리인 교육을 5년마다 1회 이상 이수해야 한다. 교육원은 연간 40여회에 걸쳐 약 1,600여명의 해양오염방지관리인의 전문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해양오염방지관리인교육은 선박, 유해액체물질운반선, 해양시설 등 교육대상자에 따라 4개의 세부 교육과정으로 나누어 운영한다. 해양오염방지관리인으로 갖추어야 할 전문지식 습득과 오염방지능력 배양을 목적으로 관련법률, 법정기록부작성, 출입검사, 오염방지설비 작동법, 해상 및 해안방제실습 등 실습과 실무위주의 교육을 제공 중이다.
공단 임직원과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 전문방제교육도 실시한다. 특히, 올해 2월에는 IMO(국제해사기구)와 연계해 개발도상국 공무원과 국내 주요 정유사 직원을 대상으로 해양오염방제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국제해사기구의 36개 트레이닝코스 중 하나이며 국제적으로 인증된 해양오염방제관리자교육을 교육원이 주관해 실시함으로써 국내 유일의 해양환경전문기관으로서 그 동안 축적한 지식과 노하우의 우수성을 국내·외적으로 검증받았다.
해양환경개발교육원 전경 |
교육원은 또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해양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해양환경보전 인식증진을 목적으로 해양환경교육을 펼치고 있다. 해양환경보전 활동이 과거 사후처리 위주의 정책이었다면, 이제 사전예방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해양보전 정책방향이 전환되었다.
사전예방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 바로 해양환경교육이며, 교육원은 해양오염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인식증진 프로그램과 교육활동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여러 계층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해양환경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해양환경보전 실천행동이 생활화 될 수 있도록 인식 개선을 유도하여 건강한 해양환경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또 일반 청소년은 물론 새터민 자녀, 장애우, 저소득층 자녀 등 사회 배려가 필요한 계층에 무료 해양환경체험교육을 실시 중이다. 교육원은 방제기술 및 기자재 관련 연구개발 사업도 지속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4위의 원유 수입 국가다. 그만큼 선박사고에 의한 해양오염의 위험 우려가 높은 국가이며, 이에 기름오염사고를 대비한 방제장비나 기술뿐 만 아니라 방제분야 연구개발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공단직원의 창의성 있는 연구개발과제를 선정하여 실제 방제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방제분야 신기술과 장비개발을 게을지 하지 않는다.
최첨단 교육 시설과 체험형 콘텐츠 적극 활용
교육원 시설은 세계 최초의 인공해안 조파수조가 설치된 연구동과, 해양환경 조사결과를 분석할 수 있는 해양생태 측정분석센터, 최신설비를 갖춘 교육장과 체험형 해양환경교육 콘텐츠가 자리한 본관, 교육생들의 편의를 위한 숙소인 생활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계 최초로 설치된 조파수조 시연 모습 |
또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해양환경 교육용 콘텐츠를 다양하게 확보하여 운용하고 있다. 갯벌의 형성원리와 생태를 한눈에 알 수 있는 「갯벌 디오라마」, 기름의 특성을 활용하여 기름 회수 원리를 보여주는 「기름회수기 모형」, 바다에 유출된 기름을 처리하는 방제작업을 한눈에 쉽게 알려주는 「해양오염방제작업 디오라마」, 학생들의 취향에 맞춰 손쉽게 물고기를 만들고 바다에서 노닐게 할 수 있는 「나만의 물고기 만들기」, 화면의 바다쓰레기를 손의 그림자를 이용해 수거하고 그 쓰레기의 분해기간을 보여주는 「바다 속 폐기물 찾기」 등이 전시되어 있어 교육에 참가한 학생들이 자유롭게 체험하고 해양환경 보전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게 된다.
3년만에 직업능력개발 우수기관으로 도약
교육원은 지난 3년간 선박과 해양시설의 해양오염방지관리인을 대상으로, 117회의 법정교육(해양환경관리법 의거, 해양수산부 위탁)을 시행하여 4,462명이 교육과정을 이수하였다. 이들은 현업에서 오염방지에 힘쓰며 선박에서 비롯된 유류오염사고 발생 시 오염원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빠른 초동조치가 가능한 전문 인력으로 배치됐다.
또한, 33회의 전문방제교육을 통해 공단 직원 및 환경관리공단 등의 환경관련 기관 및 단체 직원, 자원봉사자, 대학생 등 818명을 대상으로 대형 기름유출 사고에 대비할 방제인력을 양성하였다.
더불어 84회의 해양환경체험교육을 통해 부산시내 초등학생·중학생 및 일반인 등 5,979명이 해양환경보전 의식을 강화하는 해양환경체험교육을 무료로 받았으며, 부산항 축제·그린스타트 체험 한마당 등 외부행사를 통해 부산시민들이 교육원의 현장교육을 경험했다.
그 동안 지속적인 교육품질 및 시설 개선, 우수한 교수진을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고용노동부에서 실시한 직업능력개발훈련기관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2012년, 2013년 2년 연속 획득하였고, 그 결과 2013년 직업능력개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직업능력개발 우수기관은 평가대상 총 912개 기관 중 우수 교육역량을 갖춘 18개 기관만이 선정되었는데, 교육원의 경우 개원 3년 만에 우수기관에 선정될 만큼 전문적 교육운영 역량과 노하우를 축적하였음을 공식적으로 인증 받았다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재능 기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해양환경보전 공공기관으로서 일반인과 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해양환경체험교육을 실시해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미래인재 양성 등의 공익활동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지속적인 재능기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2012년 9월에 교육부 인증 교육기부기관으로 등록되기도 하였다.
대한민국 대표 교육기관으로 거듭나는 교육원
어린이 대상 해양환경교육
교육원은 유출 오염물을 제거하고 쓰레기를 수거하는 사후 보전활동에 앞서, 국민들의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개원하였다. 교육생의 만족도를 높이고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교육을 하기 위해 고민하다 보니 어느새 3년의 세월이 지났다.
교육원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교육 수료 후 바다를 깨끗이 보전하겠다고 다짐하는 초등학생들의 달라진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끼곤 한다. 앞으로 교육원만의 특화된 해양환경교육을 바탕으로 전 국민들이 해양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공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현재 운영 중인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보완·개선하여 실질적 도움을 주는 교육과정을 활성화하고, 신규 교육과정을 발굴하여 보다 다양한 콘텐츠와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공단관계자는 “앞으로도 교육원은 대한민국 대표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해양환경 교육·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고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희 취재팀장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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