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사 MOL은 4일 우루과이의 수도 몬테비데오 앞바다 LNG(액화천연가스) 수입 프로젝트에서 해상 기지의 정비 주체로 선정된 프랑스의 에너지 대기업 GDF수에즈의 자회사와 FSRU(부유식 LNG 저장설비) 1척에 대한 장기 대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선 기간은 2016년 가을부터 20년간이다. MOL은 4억달러 정도를 투자해 한국 대우조선해양에서 세계 최대인 26만3000㎥급 FSRU를 건조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일본선사의 해양 플랜트 사업 참여 방법은 출자?공유가 주류였지만, MOL은 이번에 건조?보유와 더불어 조업(운항)에도 참여한다.
FSRU는 해상에서 LNG을 재가스화해 육상 파이프라인으로 고압 가스를 송출하는 유체 설비이다. 육상 기지에 비해 낮은 비용, 단기간에 정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2005년에 실용화된 이후 세계 각지에서 도입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FSRU 시장은 호그LNG(노르웨이), 골라LNG(노르웨이), 엑셀러레이트에너지(미국)의 구미 3강의 과점체제가 계속되고 있다. MOL은 2009년부터 호그LNG와 선상 재가스화 장치를 탑재한 LNG선 2척을 공동투자했으며, 그 중 1척이 대선처인 GDF수에즈에 의해 중국에서 FSRU로 가동 중이다. 이번엔 일본선사 최초로 운항을 포함한 FSRU사업에 단독 참가했다.
프로젝트는 우루과이 국영 연료 알콜 시멘트 공사와 국영 전력 공사의 합병 회사인 가스사야고가 주도했다. 몬테비데오 항 앞바다 4km에 방파제, 부두를 건설하고 FSRU를 계류하는 사업이다.
투입하는 FSRU는 MOL 100% 보유로, 길이 345m, 폭 55m, LNG저장 능력 26만3000㎥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2016년 9월에 준공돼 같은 해 11월부터 조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FSRU는 승무원 32명이 승선해 수송선의 LNG 수입, 저장, 관리, 재가스화, 육상 송출을 담당하게 된다. 앞으로 중국에서 가동중인 FSRU 훈련 등을 통해 운영 개시 준비를 추진할 예정이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10.7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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