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27 16:20

MOL·시노펙, LNG선 기간용선계약 체결

호주 AP LNG 수입 수송에 이용될 예정

일본선사 MOL이 중국의 시노펙과 LNG선 기간용선계약을 체결한다.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MOL은 시노펙과 2~3척의 LNG선에 대한 기간용선계약을 체결한다.해당 LNG선들은 시노펙이 호주 AP LNG 프로젝트의 수입 LNG 수송에 이용될 예정이다.

호주 글래드스톤항을 기반으로 추진되고 있는 AP LNG 프로젝트는 당초 호주의 오리진에너지사와 미국의 코노코필립스사에 의해 시작됐으나 시노펙이 25%의 지분을 인수했다. 그에 따라 시노펙은 2015년부터 AP LNG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되는 LNG를 매년 760만톤씩 수입할 예정이다.

시노펙은 이미 후둥중화조선소에 17만4000CBM급 LNG선 6척을 발주한 바 있으나 AP LNG프로젝트를 위해 향후 최대 6척의 LNG선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중 16만 2500CBM급 LNG선 2척에 대해 시노펙의 자회사인 유니펙이 BW 그룹과 일당 75만달러의 용선료에 기간연장 옵션 포함 조건으로 3년간의 용선 계약을 체결했으며 첫 번째 선박은 2014년 11월, 두번째 선박은 2015년 3월에 인도될 예정이다. 그 외 추가 용선여부는 AP LNG 프로젝트의 생산 계획 및 운송 일정을 분석한 후 다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차이나쉬핑그룹과 유니펙, MOL은 AP LNG 프로젝트를 위해 15억달러 규모의 LNG선을 6척 신규 발주했으며 이들 선박은 2016년 4월에서 2017년 11월 사이 인도될 예정이다. 해당 선박들에 대한 지분 80%는 3사의 합자회사인 CESI(China Energy Investment)사가 보유하며 나머지 20%를 MOL이 보유하고 있다. CESI에 대한 지분은 차이나쉬핑LNG사와 시노펙이 각각 51%와 49%를 보유하고 있다.

이미 발주한 6척 외에 추가로 2척에 대한 옵션을 행사할 수 있으나 옵션 실행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유니펙에 의하면 해당 수입 LNG의 하역항은 칭다오항, 톈진항, 베이하이항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시노펙은 현재 이들 항만에 LNG 하역터미널을 건설하고 있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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