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1년이 채 안돼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현대상선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2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결의했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총 1500만주로, 예정 발행가는 주당 1만6000원으로 결정됐다.
10월4일 우리사주조합, 11월 4~5일 구주주 청약을 실시한 뒤 11월12일 대금을 납입하는 일정이다. 실권주가 나오면 일반공모 방식으로 청약을 실시하고, 그 이후에도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인수단이 인수하게 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22일이다.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으며 한국투자증권과 LIG투자증권 키움증권 이트레이드증권 아이엠투자증권 등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12월 196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며 11개월만에 다시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에 나서게 됐다.
현대상선은 이번 유상증자에 성공할 경우 9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 측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추진하다 차입부담을 줄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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