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09 10:03

DHL, 2분기 순익 2배 이상 ‘껑충’

영업익 6억1900만유로 전년比 14% ↑
우편부문 성장 ‘톡톡’, 포워딩부문 실적 ‘부진’

독일의 물류기업 DHL의 2분기 순익이 전년대비 2배 이상 뛰어올랐다.

도이치 포스트 DHL은 6일 분기 보고를 통해 2분기에 4억2200만유로(5억6470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6억1900만유로(8억2831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5억4300만유로(7억2661만달러)에 비해 14% 성장했다. 반면, 매출액은 136억4900만유로(182억6445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0.6%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우편부문에서는 글로벌 메일 사업 수익 향상에 힘입어 전년대비 4.4% 증가한 34억유로의 매출실적을 달성했다. 소포 매출도 8억6700만유로(11억6017만달러)로 전년대비 9% 성장했다. 현재 소포부문 매출이 우편 부문 매출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등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영업이익도 2억2300만유로(2억9840만달러)를 달성해 전년대비 무려 487% 증가해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특송부문에서는 전년대비 0.2% 감소한 32억3700만유로(43억316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9.3% 감소한 2억9600만유로(3억9609만달러)를 달성했다.

글로벌포워딩부문은 전년대비 6.3% 감소한 37억2200만유로(49억8060만달러)를 기록해 사업부문 중에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엔지니어링 및 제조부문 수요가 약세가 지속되면서 항공화물 수송량도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해상운송에서도 동서항로에서 낮은 수요로 수송량이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억2900만유로(1억7262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6.5%를 기록했다.

공급망부문에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자동차, 소매업, 소비 부문에서의 수요가 늘면서 전년대비 0.6% 증가한 35억5000유로(47억5044마달러)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7900만유로(1억571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21.8% 감소했다.

도이치 포스트 DHL의 프랭크 아펠 최고경영자(CEO)는 “경제적인 침체 상황을 감안 할 때 2분기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DHL의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7억2500만유로(9억7016만달러)에서 27% 상승한 9억2000만유로(12억311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270억9300만유로(362억5457만달러)로 전년대비 1.7% 증가하며 지난해와 수준을 유지했으며, 영업이익은 13억3000만유로(17억7974만달러)로 전년대비 7.8% 성장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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