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이 세계 주요선사의 공동선대 출현을 앞두고 발 빠른 준비에 나섰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임기택)는 19일 오전 부산 중구 중앙동 BPA 회의실에서 세계 1~3위 컨테이너선사의 공동선대 ‘P3’ 출현을 앞두고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들 3개 선사와 터미널 운영사 대표, 부산지방해양항만청과 한국해양대학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관계자들이 참석, P3 관련 현황 분석과 부산항의 전략, 향후 대책 등에 대해 토론했다.
‘P3’는 세계 1~3위 컨테이너선사 머스크와 MSC, CMA-CGM 등이 내년부터 운영하는 공동 선대(Alliance)의 명칭이다.
이들 3개 선사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세계 컨테이너선의 37%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연합은 글로벌 컨테이너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만큼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구체적인 운영 계획이 나오진 않았지만 아시아-유럽, 아시아-북미, 아시아-대서양 노선 등 세계 무역의 핵심 루트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모두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시아-유럽과 북미 항로는 전체 시장의 45%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임기택 BPA 사장은 “글로벌 해운시장의 뜨거운 관심이 쏠려있는 P3의 출현을 앞두고 정확한 현황 분석과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를 사전에 파악, 부산항의 대응책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며 “발빠른 대응을 통해 부산항이 P3 네트워크의 동북아 거점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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