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협회(회장 이윤재)는 5일 해운불황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중견 선사들의 자금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하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지원을 금융위원회에 요청했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부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운, 건설, 조선산업에 대해 약 4조원의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주협회는 건의서에서 “정부에서 검토하고 있는 지원방안은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는 대기업에게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울러 지원 대책에 중소중견 선사를 위한 지원 대책도 함께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협회가 해운업계 중소중견선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2개 선사(발행 희망금액 : 3630억원)에서 P-CBO 발행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협회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해운불황으로 중소중견선사의 경우 대기업들에 비해 취약한 자금여건 및 수익구조로 인해 더 큰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세계 5위인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존립을 위한 정책적인 배려가 그 어느 때 보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회 관계자는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중소중견선사를 지원하는 데 P-CBO 발행 지원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하고, “금융위원회의 대책에 중소중견선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이 포함된다면 대기업에 대한 회사채 지원 대책과 함께 해운산업에 대한 실효성있는 지원이 될 것”이라고 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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