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성의 밀 수송에 대해 한국 부정기선사 STX팬오션의 경영파탄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STX팬오션은 일본 밀 수송에서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수입업자인 일본 상사들은 대체선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낮은 비용의 노후선을 활용하고 있던 STX팬오션이 빠질 경우 앞으로 일본의 수입 밀 수송의 운임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농림성으로 수송하는 밀은 월 3회 지명경쟁입찰로 수입업자 상사를 결정한다. 입찰은 1회당 북미 ・ 호주 선적 밀 5품목 전후로 총 10 만t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상사는 사전에 해운회사로부터 운임을 사운딩해두어, 운임포함(C&F) 가격으로 응찰하며, 낙찰 후에 수송선사를 정식으로 결정한다.
STX팬오션은 최근 선령 15년 이상인 고령선을 앞세워 “일본선사에 비해 대폭 저렴한 운임으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었다”고 상사 관계자는 말했다. STX팬오션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6월 초 현재 농수성과 6~8월 기간 동안 밀 수송 계약을 체결한 상태였다.
하지만 법정관리 후 각 상사들은 STX팬오션과의 수송계약을 잇달아 해약했다.
현재 일본 선사들에게 대체선 제공을 타진하고 있으나, STX팬오션의 성약운임은 낮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교섭은 난항 중인 상황이다.
농수성으로 수송될 밀의 선복 수요는 2만8000~5만t(재화중량톤)급 벌크선으로 1개월당 12~15척에 이른다. 특히 북미행 화물을 소유하고 있는 선사는 일본행 귀로노선 화물의 중요성이 크다. 농수성 밀 수송의 30%를 차지하고 있던 STX팬오션의 퇴진은 운임시장이 개선돼 일본선사의 수익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6.28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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