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7일 우리나라 선박관리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관련 업계와 함께 일본 이마바리시에서 일본선박의 관리업무를 유치하기 위한 현지 설명회를 개최했다.
선박관리산업은 선박소유자 등으로 부터 기술적·상업적 선박관리, 해상구조물관리 또는 선박시운전 등의 업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넘겨받아 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 산업이다.
이번 설명회에는 전기정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 등 정부 관계자와 정영섭 선박관리산업협회장을 비롯해 18개 업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일본측에서도 이마바리 지역 선주 및 해운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가하여 우리나라의 선박관리업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우리 대표단은 우리정부의 선박관리산업 육성·지원 정책을 소개하고, 우리 선박관리업계의 우수한 선박관리 능력과 서비스를 홍보했다.
또 참여 업체별로 일본선주와의 개별 상담을 통해 일본선박의 관리업무 유치 활동을 벌였다.
일본 시코쿠 지방에 위치한 이마바리시는 조선업, 해운업 등 해양산업이 발달한 도시로서 이 지역 선주가 일본 외항선박의 약 30%를 보유하고 있어 우리나라 선박관리업계의 진출이 유망한 시장으로 꼽힌다.
선박관리산업은 선주로부터 선박관리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고, 그에 대한 반대급부로 관리수수료를 받는 전문서비스 산업으로서 선박관리 위탁 수요의 증가에 따라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선박의 관리업무를 유치할 경우 1척당 약 7명 정도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으며, 선용품 공급, 선박수리업 등 연관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도 매우 커 항만 경제 활성화에 효자업종으로 불린다.
정부는 선박관리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하여 지난해 7월 1일 “선박관리산업 발전법”을 제정해 시행하는 한편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선정하여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 선박관리업체는 2012년말 현재 국적선 850척, 외국적선 1170척 등 총 2020척을 수탁해 관리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외국선박 관리업무 유치설명회 등을 통해 2020년까지 외국적선 약 2,000척 등 총 3,000척의 관리업무를 추가로 유치하여 선용품 공급 등 해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고, 동시에 약 2만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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