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해양도서 발간을 통해 해양과학·문화의 대중화에 앞장서 온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강정극)이 신간 도서 2종을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한 해양과학전문도서는 인류가 바다에서 진화했다는 수생유인원 가설을 뒷받침 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인류의 조상, 수생유인원-호모아쿠아티쿠스’(일레인 모간 저)와 북극지역에 살고 있는 이누이트족의 생활상을 통해 극지역의 특성과 문화를 전달하는 ‘이누이트의 일상생활’(파메라 스턴 저)이다.
‘인류의 조상, 수생유인원-호모아쿠아티쿠스’는 인간이 이룩해 놓은 문명이 진화의 동력으로 작용하여 인문사회학적으로 다양한 인류가 출현하고 있는 오늘날 인류의 조상이 물에서 진화했다고 주장하는 호모 아쿠아티쿠스(Homo Aquaticus)에 관한 이야기다.
책은 인류의 미래가 바다에 달려있다고 말하는 많은 미래학자들의 주장을 언급하며, 바다가 미래뿐만 아니라, 인류의 진화과정에서도 큰 역할을 하였음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고 있다.
영국의 TV다큐멘터리 작가인 일레인 모간(Elaine Morgan)이 저술하였으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김웅서 박사와 ㈜오션스페이스 정현 사장이 함께 번역했다.
‘이누이트의 일상생활’은 북극 지역의 원주민 중 그린란드에 거주하는 토착 원주민인 이누이트족에 관한 이야기다. 이누이트족은 북극권의 자치 지역 내에서 자치권을 인정받고 있으며, 국제적으로는 북극이사회의 상시참여자(permanent participants)로 참가하고 있다.
책은 이누이트족의 언어, 경제, 가정, 종교, 문화예술 등을 소개하며, 이를 토대로 북극 지역 원주민들의 생활상을 그려내고 있다. 북극의 환경변화와 자원개발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오늘날, 북극 지역과 토착민들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유용하다.
캐나다의 사회문화 고고학자인 파메라 스턴(Palmela R. Stern)이 저술했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병권 박사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 윤영준·이방용 박사가 함께 번역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