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벌크선사인 STX팬오션의 법정관리 여파가 동남아 서비스에도 영향을 끼쳤다.
STX팬오션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노선인 한국·말레이시아(KMS)서비스를 법정관리와 관련해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지난 2005년 개설된 KMS 서비스는 2700TEU급 선박이 총 4척 투입돼 부산-인천-칭다오-상하이-홍콩-포트클랑-싱가포르-홍콩-가오슝-부산을 기항해 왔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는 중단된 상태며 신속한 회생작업을 통해 빠른 시일 내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노선에 투입된 선박은 < STX 멜버른 >, < STX 뭄바이 >호로 나머지 2척은 용선으로 서비스가 진행됐다. < STX 멜버른 >호는 독일 비스마르에 소재한 STX 유럽의 아케로체 조선소에서 동형선 < STX 뭄바이 >호와 함께 진수돼 2008년 11월 인천에서 첫 운항에 나섰다.
한편 STX팬오션은 장기적인 해운시장 불황과 장기용선계약의 부실화, 유류비 부담 상승, 용대선 거래처 부실에 따른 부실채권 증가와 손실 발생, 신규선박 도입 등에 따른 부채 및 상환원리금 증가 등의 이유로 지난 7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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