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에 인수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STX팬오션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30일 STX팬오션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전망은 '부정적검토 대상'을 유지했다.
신용등급 중 BBB-까지는 투자적격이지만 BB+ 이하는 투자부적격(투기) 등급으로 분류된다.
한기평은 BB 등급에 대해 "원리금 지급능력에 당면문제는 없으나, 장래의 안정성면에서는 투기적인 요소가 내포돼 있다"고 정의하고 있다.
STX팬오션의 기업어음 신용등급도 A3-에서 B+로 하락했다.
한기평 김봉균 수석연구원은 "STX팬오션의 경우 업황 침체 장기화에 따른 실적 부진 심화, 재무부담 가중, 그룹 전반의 유동성 위험 확대 등을 평가에 반영했으며 경영권 매각절차 중이지만 시기와 방식 등 불확실성이 내재된 점도 불안요소"라고 말했다. 다만 우수한 시장지위와 양질의 장기운송계약 등에 기반한 안정된 사업역
STX팬오션의 신용등급은 지난해까지 A를 유지하다 그룹 유동성 문제가 불거진 올해 1월 BBB+로 두 계단 떨어진 뒤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편 한기평은 계열사인 STX마린서비스에 대해선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3-에서 B+로 강등하고 부정적 검토대상에 재등록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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