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해양안전심판원(원장 선원표)은 24일 6월에는 추진기 작동 장해와 접촉 사고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심판원의 ‘6월 해양사고예보’에 따르면 지난 5년간 6월에는 평균 66건(86척, 인명피해 13명)의 해양 사고가 발생했다. 어선은 추진기 작동장해 사고를, 예부선·화물선은 접촉 사고를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진기 작동장해 사고는 모두 어선에서 발생했다. 항해 중 페어망•로프 등 해상 부유물이 추진기에 감겨 항해를 계속할 수 없게 된 사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접촉사고의 원인은 화물선의 경우 항내에서의 부적절한 기관 운용, 예부선의 경우 교량폭이나 인근 조류 등 항행 예정해역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항해하다 해상교량의 교각과 접촉 하는 등 운항 부주의가 주요 원인이었다.
연평균 6월 충돌 사고는 15건(22.7%)이며, 항법 미준수가 사고의 주요 원인이었다. 지난 5년간 6월 연평균 사고 66건은 ▲기관손상 19건(28.8%) ▲충돌 15건(22.7%) ▲추진기 작동장해 9건(13.6%) ▲좌초 5건(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해양심판원은 “계절적으로 특히 서남해 지역에서 국지성 안개가 자주 발생하므로 추가 경계원을 배치하고 무중신호 취명 등 무중항법 준수가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낚시 어선 또는 레저 활동 모터보트의 경우 충돌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속력 준수나 주변 경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심판원은 상기 주요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6월 안전운항 실천구호로 “어선은 부유물 경계·피항 철저, 예부선·화물선은 항해해역 정보파악 철저 및 이·접안 시 신중한 타력·기관운용!”으로 정하고, 해양•수산종사자의 적극적인 이행을 당부했다.
< 이명지 mjlee@ksg.co.kr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