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올해 1분기까지 소말리아 해역은 물론 전 세계 해역에서 해적행위가 크게 줄었으며, 우리 선박의 경우 한 척도 해적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나이지리아 인근 해상 등 서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활동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올해 1분기 해적공격 건수는 66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35.3% 줄었으며, 선박 피랍 또한 11척에서 4척으로 63.6% 감소했다.
특히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의 공격은 5건이었으며, 그 중 지난 3월28일 이란 국적 어선 1척만이 피랍됐으나 당일 구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 세계적인 해적퇴치 활동 강화로 소말리아 해적행위는 위축됐지만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해역의 해적행위는 다소 증가했다.
1분기 해적행위가 크게 위축된 것은 해적활동이 가장 빈번했던 소말리아 해적행위의 급격한 감소에 기인하다. 주요 해운국에서 아덴만에 해군함정(18개국 43척)을 파견해 해적소탕 활동을 벌이고 선사에서 무장보안요원을 승선시키는 한편 철저한 해적피해 대응요령(Best Management Practice) 이행 등 다각적인 해적퇴치 노력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총기․도검으로 무장한 해적이 59%로, 흉포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소말리아 해적의 경우 활동반경을 인도양까지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소말리아 해적퇴치연락그룹(CGPCS) 회의가 올해 2월 서울에서 개최된 바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그동안 국제사회 해적소탕 노력과 선사의 자구 노력 등으로 지난해 소말리아 해적활동이 급격히 줄어들었지만, 서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소말리아 해역도 언제든 상황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선박‧선사의 자구책 강화, 해적위험해역 통항지침 준수 등 철저한 해적피해 예방대책의 이행을 당부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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