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조합이 4년 연속 선주배상책임보험(P&I) 요율을 동결했다.
조합은 16일 있을 P&I 계약 갱신과 관련해 최근 몇 년간 대형사고의 발생으로 인한 손해율 악화와 P&I클럽 국제그룹(IG클럽)의 평균 8.6% 요율인상에도 불구하고 해운불황으로 고통이 가중되는 조합원사의 경영부담을 덜기 위해 보험료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국제그룹은 보험시장의 지출 확대, 투자수익 감소, 2014년 발효될 유럽연합(EU)의 보험사 지급여력제도(Solvency Ⅱ)로 인해 재무건전성 향상을 위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반면 조합은 효과적인 해외 재보험 협상과 관리비용 최소화 등을 통해 2010년 이후 4년째 요율 동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급변하는 해상보험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국제그룹과 동일한 담보제공 등 경쟁력 유지를 위해 용선자책임특별약관(CLI) 및 계약분쟁비용특별약관(FD&D), 수난구호법 개정에 따른 구조작업 담보를 신설 확대했다.
조합은 선주배상책임공제(P&I) 갱신관련 주요사항 안내를 위해 2일 부산을 시작으로 3일 목포, 6일 여수, 7일 인천 등 전국에 있는 지부에서 2013년도 P&I보험 설명회를 가졌다.
선주배상책임공제 계약기간은 매년 5월16일부터 다음해 5월15일까지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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