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해사고등학교는 국내 주요 외항선사(선박관리회사 포함)와 1979년 개교 이래 최대 규모의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천해사고는 KLC에스엠(대한해운), 고려에스엠(고려해운), 하스매니지먼트(흥아해운), 동아탱커 등과 해운업계의 주축이 될 영 마이스터 인재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식식을 가졌다.
지난 25일 부산에서 열린 이날 행사엔 KLC에스엠의 김태풍 대표이사 박찬민 전무이사 김강현 차장, 고려에스엠의 문영태 대표이사 이진욱 해무부장, 동아탱커의 고재덕 상무이사, 하스매니지먼트의 김정헌 해사부장을 비롯해 인천해사고 김명식 교장 김동훈 마이스터취업부장 이동구 산학협력관 등이 참석했다.
산학 협약 체결 기관들은 상호간 해기 교육, 산업현장 견학 및 연수활동은 물론 승선실습, 연계 취업 강화에 내실을 기하게 됐다.
전문 해기인력 양성이 부족한 우리나라 실정에서 2012년 새롭게 해양 마이스터고로 개설한 인천해사고의 해양 영 마이스터 육성을 위한 이번 산학협력 협약은 “바다를 통해 국민의 꿈과 행복을 실현하겠다”는 해양수산부의 핵심 이슈의 표본으로 산학민관의 통합 프로세스를 구현하는 성공사례로 꼽힌다.
이로써 인천해사고 3학년 학생들은 100% 실습과 연계 취업을 이루게 됐다. 또 향후 5년간 안정적으로 취업 약정인원 15명의 우수 인재를 공급하게 돼 산업계는 전문해기인력 수급, 인천해사고는 학생들의 취업의 질을 제고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인천해사고 취업 담당자는 “최근 국내 메이저 외항선사와 산학협력 협약을 잇달아 체결함으로써 졸업생의 30% 이상을 국내 주요 외항선대의 전문 해기인력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인천해사고는 지난해 해양 마이스터고로 전환한 이후 수도권 중학교 성적의 상위 5~25%대의 우수한 인재가 입학하고 있다. 최근 토익 테스트의 결과 950점의 우수자와 600점대 성적의 학생들이 배출되는 등 고졸 해기사의 핸디캡으로 여겨진 외국어 실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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