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로지스틱스시스템(KLS)이 신용등급을 회복해 LO-LO(Lift on lift off)선을 이용하는 대기업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프로젝트 입찰에 오는 6월부터 다시 참여하게 된다.
지난 2010년부터 2011년 사이 KLS는 단기간 내 기업 신용등급이 하락해 국내 대기업 EPC 업체와의 거래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로써 대기업 EPC 프로젝트의 LO-LO 업무는 수행하지 못하되 중견 기업과의 거래는 이어가고 있었다. 한편 2011년부터는 KLS가 법원에 화의를 신청, 법정관리 체제로 접어들었다.
이에 KLS는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기업의 체질 개선을 통해 신용등급을 올리려 애썼다. 그러는 한편 중견 기업과의 거래가 주를 이루는 FO-FO(Floating on floating off)선, RO-RO(Roll on roll off)선을 이용한 중량물 수송 업무는 계속 유지하며 기초를 다졌다.
그 결과 아직까지 법정관리를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올 4월 신용평가에서 B- 등급을 받으며 국내 대기업들이 요구하는 신용조건을 충족하게 됐다. 이로써 KLS는 굴지의 EPC 물류 시장에 본격적으로 재진입하게 된다.
KLS 관계자는 “해운업이 한창 어려웠던 2010년부터 KLS에도 위기가 닥쳤지만 결코 LO-LO 업무를 완전히 중단하지 않는 한편 중견 기업과의 꾸준한 업무를 이어가 위기를 극복해냈다”며 “6월부터 대기업 ECP와의 입찰에 다시 참여하게 돼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KLS는 1989년 설립된 복합운송주선업체(MTO, 멀티모들 트랜스포테이션 오퍼레이터)로 해상, 항공, 대형화물, 중량화물, 프로젝트화물을 취급하고 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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