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틱윈터 >호에 실린 < 이세피오르 >호의 모습 |
리크머스리니에가 처음으로 페리선을 수송하는데 성공했다.
크레인을 이용해 화물을 선적하는 LO-LO(Lift on Lift off)선 운송 시장에서 강자로 꼽히는 독일 리크머스리니에는 방글라데시부터 덴마크까지 신조 페리선을 안전하게 운송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지금까지 리크머스리니에가 수송한 선박의 종류는 모터요트, 세일링요트, 쌍동선 등이 주를 이뤘다. 리크머스리니에가 페리선을 수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글라데시 치타공에 위치한 웨스턴마린조선소에서 건조된 페리선 < 이세피오르(Isefjord) >호는 지난 2월 유럽 선주에게 인도된 뒤 리크머스리니에의 다목적중량물수송선 <발틱윈터>호에 3월 선적됐다. 이후 방글라데시에서 덴마크까지 6주의 수송시간이 소요된 후 지난 4월13일 운송이 완료됐다고 리크머스리니에 측은 밝혔다.
덴마크 셸란섬 북쪽 해안에 있는 만의 이름에서 따와 < 이세피오르 >호라고 명명된 신조 페리선은 덴마크 훈데스테드-로에르비그페리주식회사(Hundested-Rørvig Færgefart AS)의 피오르드 항로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다.
< 이세피오르 >호는 길이 49.8m, 너비 11.2m, 무게 470t의 페리선으로 28대의 자동차와 147명의 승객을 실을 수 있다. 이 선박에는 500마력짜리 엔진 두 개가 장착돼 최고 11노트(knot)까지 속력을 낼 수 있다.
한편 < 이세피오르 >호를 수송하는데 쓰인 < 발틱윈터 >호는 400t급 크레인 두 개가 장착된 다목적중량물수송선이다.
< 발틱윈터 >호는 리크머스리니에가 4월 둘째 주 인도받은 자매선 < 리크머스 첸나이 >호와 이름을 맞추기 위해 곧 < 리크머스 두바이 >호로 선명이 변경될 예정이다. 이 두 선박은 리크머스리니에가 보유한 선박 중 가장 리프팅 규모가 큰 선박으로 한 번에 총 800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