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발전 자회사 5곳이 발주한 유연탄 수송용 벌크선 9척을 건조할 조선사로 성동조선해양 한진중공업 STX조선해양이 선정됐다.
이들 세 조선사는 한전 발전 자회사의 15만t(재화중량톤)급 벌크선 9척의 신조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12일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확보한 일감은 성동조선해양 4척, 한진중공업이 3척, STX조선해양이 2척 순이다.
신조선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선가는 척당 약 5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발전자회사들은 불황에 처한 국내 조선ㆍ해운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벌크선 9척을 발주했다. 2월에는 현대상선ㆍSTX팬오션, 한진해운ㆍSK해운 컨소시엄과 각각 장기용선 계약을 맺고 벌크선을 제작할 국내 조선사들을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해 왔다.
이번 수주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2008년 이후 5년 만에 일감을 따내게 됐다. 성동조선해양은 2011년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고 경영정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STX조선해양도 최근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한 상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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