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세계 최초로 셰일가스 장기수송 계약에 성공한 SK해운에 3억7천만달러의 선박금융 주선에 성공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12일 일본 SMBC은행, 프랑스 CIC은행과 공동으로 SK해운 컨소시엄에 3억6900만달러 규모의 선박금융을 주선했다고 15일 밝혔다.
SK해운과 일본 마루베니이 합작해 설립한 SK해운 컨소시엄은 삼성중공업에 18만CBM급 LNG(액화천연가스)선 2척을 발주해 2017년에 인도받을 예정이다. 신조 선박들은 파나마운하를 통과하는 최대 사이즈로 최신사양을 갖추게 된다.
선박은 건조와 함께 세계 유수 에너지기업인 프랑스 토틀(Total)사의 영국 자회사에 장기용선돼 한국가스공사가 호주와 미국으로부터 도입하는 LNG 수송에 투입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융주선으로 우리나라 조선소는 그동안 축적한LNG선 건조 기술을 바탕으로 일본 조선소를 제치고 세계 최초의 셰일가스 전용선을 수주하게 됐다"고 선박금융의 의미를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1996년 한국가스공사가 도입한 LNG선에 대한 금융주선을 성공시켜 우리나라 조선소가 처음으로 LNG선을 건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바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