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12 08:39

SK해운-日마루베니, 美셰일가스 한국 수송 협력

일본의 종합상사 마루베니가 SK해운과 손잡고 합작회사를 설립, 미국산 셰일가스의 한국 수송 사업에 참가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마루베니와 SK해운은 각각 49%와 51%의 지분을 출자해 LNG선을 보유, 운영하는 회사를 설립했으며 이 합작사는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18만㎥ 규모의 LNG선 2척을 460억엔(약 5200억원)에 매입해 2017년부터 수송 사업을 시작한다.

LNG선박은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 30년간 임대되며, 마루베니와 SK해운은 선박 연료 조달, 항해 일정 조정, 선박 유지 등 운항관리를 맡는다.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했고, 미국 정부로부터 미국산 셰일가스의 수입허가를 이미 받았다. LNG선 2척 중 1척은 이르면 2017년 10월부터 루이지애나주 소재 '세이바인 패스(Sabine Pass) LNG 기지'에서 연 70만톤 규모로 셰일가스를 들여와 전량을 한국가스공사에 공급한다.

다른 한척의 선박은 호주 북서부 해안의 대형 LNG 프로젝트 '익시스(Ichthys)'에서의 LNG 수송에 활용된다. 토탈은 2017년 1월부터 연 120만톤을 한국가스공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는 1개사 단독으로는 세계 최대의 LNG 구매처이며 연 3000만톤을 수입하고 있으며, 마루베니는 이중 6% 분의 수송을 담당하게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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