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11 09:02

현대상선,에쓰오일과 2000억규모 원유 장기운송계약

VLCC급 유조선 투입…유창근 사장 “에쓰오일과 파트너십 강화”

현대상선 초대형 원유운반선 유니버셜 크라운호

현대상선이 에쓰오일(S-OIL)과 5년간 약 2000억원 규모의 원유 장기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과 류열 에쓰오일 수석 부사장은 10일 마포구 에쓰오일 본사에서 원유 장기운송계약 체결 서명식을 가졌다. 현대상선은 지난 3월 국내외 업체가 참여한 입찰에서 운송사로 선정됐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상선은 올해 5월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총 1600만t의 원유를 중동에서 한국 온산항으로 수송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30만t(재화중량톤)급 이상의 초대형 유조선(VLCC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지난 2월에 국내 발전사들과 총 9000억원 규모의 유연탄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해 미래 매출을 창출하는 성과를 올린데 이어 이번 에쓰오일과의 유조선 부문 장기계약 성사로 벌크부문 불황에 적극적 대응해나가고 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이번 에쓰오일과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파트너십이 한 차원 더 강화 될 것”이며, “향후에도 국내외 다양한 우량화주들과 장기 계약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2002년부터 에쓰오일 원유를 운송하고 있으며 장기운송 1건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1976년 3척의 유조선 운항을 시작으로  VLCC급 11척을 포함해 총 17척 유조선, 8척의 석유제품운반선, 4척의 화학제품선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유조선단을 운영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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