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숙 해수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위기 벼랑끝에 서게 됐다.
인사청문회에서 자질 논란에 휩싸인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5일 결국 무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윤진숙 해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윤진숙 후보자는 지난 2일 국회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 태도, 자질 부족 등의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국회 농축산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오후 윤진숙 후보자의 신상 발언을 통해 해명의 기회를 주기로 했지만 야당측의 반대와 후보자의 불참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도덕성 문제가 아닌 자질 문제로 경과보고서 채택이 안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같은 결과는 이미 예견된 바 있다. 박근혜정부는 해양수산부를 부활하면서 예상치도 못한 인물을 장관 내정자로 임명해 해운업계를 비롯, 해양, 수산업계를 놀라게 했다.
해양수산부 부활에 거는 관련업계의 기대는 남다르다. 해양수산부가 경제부처 중 최하위 위상에 그치고 있지만 산업적 측면을 볼 때 그 어느 경제부처보다 중요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해양수산부 부활은 해운, 해양, 수산업 등 관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경제의 기반산업으로서 역할을 보다 증대키 위해 정책적 지원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이해하고 싶다. 따라서 박근혜 대통령은 자질논란에 휩싸인 윤진숙 장관 후보자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해양수산부의 중요성을 충분히 감안해 무게있고 능력있는 중진 인물로 장관후보자를 새로이 임명하는 결단을 촉구하는 바다. 해운업계에선 주성호 전 국토해양부 차관, 전준수 서강대 부총장 등이 그동안 장관 후보자로 꼽혔었다. 이같은 업계의 의견도 경청해 새 후보자를 중용했으면 한다. 해운, 해양, 수산업계 종사자들에게 더이상 희망이 아닌 실망을 주어선 아니된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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