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신성범 의원은 "윤 내정자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입사 이래 줄곧 개발원 내에서 해양연구 분야만 종사했을 뿐 별 이력이 없다"며 "장관으로서 업무를 수행하기에 능력과 경험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해수부의 핵심인 해운·물류 분야를 잘 모르는 윤진숙-손재학 장·차관 라인업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면서 “해운·물류, 해양·수산 분야의 업무 조정을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다.
민주통합당 황주홍 의원은 "국책연구기관에 있던 분이 장관으로 오면 과연 관료들을 힘있게 장악하고 이끌어갈 수 있겠느냐"고 우려했다.
윤 내정자는 "해양수산개발원이 해양수산부 정책 전체를 지원한다"며 "본부장으로 있으면서 많이 숙지했다"고 답했다. 그는 산하기관 조직에 휘둘리지 않고 장관으로서 책무를 다할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 윤명희 의원은 일본과 중국의 독도, 이어도에 대한 해양 영토 침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들며 해양경찰전력 강화를 주문했다. 민주당 박민수 의원은 태안 유류 피해 사고 대책,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관련 수산업 보호 대책 등을 당부했다.
윤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도 제기됐다.
민주당 김영록 의원은 윤 후보자가 지난 2001년 6월 21일 본인 명의로 경기도 의왕시의 한 아파트를 매입했다가 2003년 6월17일 매각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분양권 매입 후 만 2년도 안 돼 1억6400만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고 지적했다.
윤 내정자는 "투기는 아니다. 거주하려고 했으나 갑자기 거주하지 못하게 된 것"이라고 투기 의혹을 부인했다.
김 의원은 이어 "아파트 분양권 매입에 필요한 자금 출처도 불투명하다"면서 "매각 대금을 어디에 사용했느냐. 매각 거래 내력을 반드시 제출해야 의혹을 소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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