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코차이나홀딩스컴퍼니(코스코차이나)는 산하의 물류사업부문을 담당하는 코스코로지스틱스를 매각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코스코차이나는 지난 1월, 2012년 12월기 실적이 대폭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하고 이대로라면 상하이 증권거래소 상장폐지 기준에 저촉될 가능성이 지적돼 왔다. 코스코차이나는 우량사업인 물류부문 매각으로 이익을 확보해 상장유지를 도모할 목적이 있는 것 같다.
중국 최대 선사인 코스코는 국무원 국유자산 관리위원회가 전주식을 보유하는 국영기업이나 그 산하에 있는 코스코차이나는 홍콩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코스코의 코스코차이나 주식 보유비율은 52.8%. 또 코스코차이나는 컨테이너선부문(COSCON)과 부정기선부문(코스코퍼시픽), 물류부문(코스코로지스틱스) 등의 사업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42.7%의 주식밖에 보유하지 않은 코스코퍼시픽을 제외하면 모두 코스코차이나의 100% 자회사이다.
코스코 그룹 중에서 코스코차이나는 컨테이너선과 드라이벌크 등 주력 해운업을 담당하는 중핵기업이나 최근은 해운업황 부진으로 실적도 고전하고 있다. 2011년의 최종손익은 104억9500만원의 적자를 계상했다. 이전기(2012년)도 마찬가지로 대폭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발표했다.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은 2년 연속 최종적자를 계상하면 그 종목은 ST(특별처리) 처리가 되고, 또한 3년 연속이면 PT(특별양도)라는 카테고리가 된다는 것이다. 이 ST와 PT는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된다는 제도이다.
코스코차이나는 현재 ST 종목이 되는 것은 거의 확실해 이번기도 부진한 드라이벌크 업황이 발목을 붙잡아 2013년도 어려운 실적전망이 되고 있다. 따라서 코스코차이나 중에서도 안정된 실적을 올리고 있는 코스코로지스틱스를 매각함으로써 3년 연속 최종 적자를 방지해 어떻게든 상장폐지를 막아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 출처 : 3월13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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