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해운이 2,3대 주주들의 출자를 통해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해운은 최근 고려에이치씨를 설립해 지분 42.0%를 양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에이치씨는 이로써 이동혁 전 고려해운 회장(40.87%)을 제치고 최대주주로 뛰어올랐다. 주식의 소유를 통해 고려해운을 지배하는 일종의 지주회사인 셈이다.
고려에이치씨가 취득한 고려해운 지분은 2,3대 주주였던 박현규 해사문제연구소 이사장 가족과 신태범 KCTC 회장 측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된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신태범 회장이 지분 전량(18.2%)을, 박현규 이사장의 두 아들 박정석 고려해운 대표이사 사장과 박주석 경희대 교수(박정석 사장의 동생)가 각각 10.37%, 9.99%를 고려에이치씨에 양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나머지 3.44%도 신용화 고려해운 부사장 등 기존 2,3대 주주들의 가족이 가지고 있던 지분으로 추정된다.
한편 고려해운은 지난해 매출액이 창립 이래 처음으로 1조원 고지를 넘어서는 한편 영업이익도 4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외형과 수익에서 모두 호성적을 거뒀다.
고려해운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59억원 346억원을 일군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의 14억원 48억원에 견줘 3103.4% 618.7% 성장했다.
매출액은 1조648억원을 달성, 1년 전의 9521억원에 비해 11.8% 성장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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