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월드얼라이언스(TNWA)와 그랜드얼라이언스(GA)가 손잡은 글로벌 정기선사 제휴그룹 G6얼라이언스는 북미동안 항로에서의 통합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G6은 5월부터 컨테이너선 50여척을 배선해 동아시아와 북미동안, 중미, 카리브해, 인도, 지중해, 중동 등 30여개 항만을 잇는 정기선 항로를 공동 운항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아시아-유럽항로에서 공동운항체제로 출범한 뒤 1년 만에 서비스 지역을 북미항로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G6은 북미동안 항로를 총 6개 노선으로 운영키로 확정했다. 3개 노선은 파나마운하를, 나머지는 수에즈운하를 각각 통과하게 된다.
G6은 기존 두 얼라이언스의 북미동안 노선을 통합하거나 구조조정하는 한편 새로운 서비스인 CEC를 개설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다만 TNWA의 한중일-미동안 노선인 APX와 GA의 한중일-미서동안 팬듈럼 노선인 PAX는 이번 서비스 통합에서 제외됐다. 두 노선은 서비스 제휴 이후에도 독자적인 운항을 계속 이어가게 된다. 통합 얼라이언스 이름으로 6개 노선이, TNWA와 GA 개별얼라이언스 이름으로 각각 1개 노선이 북미동안 항로를 항해하는 셈이다.
운항선박은 4500TEU급부터 8000TEU급까지 다양한 규모로 배선될 예정이다. 수에즈항로엔 TNWA가 배선해온 6천TEU급 컨테이너선보다 대폭 커진 8천TEU급 선박이 운항한다.
G6 측은 기존 TNWA와 GA에서 서비스 중인 북미동안 노선과 비교해 선복량에서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개별 선사 입장에선 북미동안 항로 노선 수가 현재보다 두 배로 늘어나는 효과를 보게 됐다.
한국(부산항) 기항 노선은 G6 체제에서 2회 운항한다. APX와 PAX까지 포함할 때 총 4회 취항하는 셈이다. 부산항 서비스는 모두 파나마운하를 통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G6 관계자는 "6개 선사들은 제휴를 통해 핵심 항로에서 한층 깊이 있고 세밀한 서비스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운항기간과 서비스 정시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G6얼라이언스는 우리나라 현대상선을 비롯해 하파그로이드 APL MOL NYK OOCL 등 6곳이다.
다음은 G6얼라이언스의 북미동안 항로 포트폴리오.
NCE
부산-칭다오-닝보-상하이(이하 양산터미널)-파나마운하-뉴욕-노퍽-서배너-마이애미(계절적 기항)-파나마운하-부산
NYE
가오슝-닝보-상하이-부산-파나마운하-만사니요(이하 파나마)-서배너-뉴욕-노퍽-잭슨빌-만사니요-파나마운하-발보아-부산-가오슝
SCE
샤먼-옌톈-다찬만(선전)-홍콩-가오슝-파나마운하-만사니요-킹스턴-서배너-찰스턴-킹스턴-만사니요-파나마운하-샤먼
AZX
램차방-싱가포르-콜롬보-수에즈운하-다미에타-칼리아리(Cagliari)-핼리팩스-뉴욕-서배너-노퍽-칼리아리-다미에타-수에즈운하-제벨알리-싱가포르-램차방
SVS
홍콩-옌톈(중국 선전)-싱가포르-수에즈운하-알헤시라스-노퍽-서배너-잭슨빌-찰스턴-알헤시라스-수에즈운하-콜롬보-싱가포르-까이멥(베트남)-홍콩
CEC
홍콩-서커우(선전)-옌톈-싱가포르-수에즈운하-뉴욕-노퍽-찰스턴-수에즈운하-제다-싱가포르-까이멥-홍콩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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