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협회(회장 이윤재)는 15일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정부와 국회, 해양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 기념식을 갖고 여의도시대 개막을 자축했다.
이 날 입주기념식에서 이윤재 한국선주협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해운빌딩 확보 필요성은 1990년대 중반 이후 여러 차례 제기됐으나, 당시에는 재정여력이 없어 논의에 그치곤 했다”며 “하지만 2003년 하반기부터 해운시황이 상승하고 회원사 수가 크게 늘면서 해운빌딩 확보재원을 조성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 회장은 “2009년 이후 시황침체로 당초 기금조성 목표액의 절반에 그쳤지만,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이 공동구매에 참여해 어렵사리 해운빌딩을 매입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우리나라 금융중심지이자 국회의사당이 있는 여의도 해운빌딩 입주를 계기로 금융권과의 협력증진을 도모하고, 대국회 활동을 강화 선박금융 전문기관 설립은 물론, 관련법령과 제도 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해양부 강범구 물류항만실장은 축사를 통해 “해양수산부가 부활했는데도 정부조직법이 통과 안 돼 어려움이 있다”며 조속한 국회통과를 요청하는 한편 “선주협회가 여의도 입주를 계기로 대 국회 활동을 강화해 해운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회 김정훈 정무위원장을 비롯해 박상은 바다와 경제 국회포럼 대표의원, 새누리당 김성찬 의원, 이채익 의원도 한국선주협회의 해운빌딩 입주를 축하했다.
이어 이날 기념식에서 이윤재 회장은 협회장 재임 중에 해운빌딩 매입에 기여한 이진방 대한해운 회장과 이종철 전 STX그룹 부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 날 기념식에는 해운업계에서 한진해운 김영민 사장, 윤주식 부사장, 현대상선 이석희 부회장, 장금상선 정태순 회장, 고려해운 박정석 사장, 태영상선 박영안 사장, 대보인터내셔날쉬핑 김창중 회장, 범주해운 이상복 사장, 진양해운 홍승두 회장, 우양상선 채영길 사장, 삼목해운 최운선 회장, SW해운 김경득 사장, 화이브오션 조병호 사장, STX팬오션 서충일 부사장, 신성해운 신용경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해양관련 단체에서는 한국항만물류협회 이윤수 회장,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이중환 위원장, 해양환경관리공단 곽인섭 이사장, 한국예선업협동조합 장갑순 이사장, 한국도선사협회 나종팔 회장, 한국선급 오공균 회장,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학소 원장,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 이경재 회장,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정형택 원장, 한국해사문제연구소 박현규 이사장, 해양재단 이부식 이사장, 울산항만공사 박종록 사장, 선박안전기술공단 부원찬 이사장, 한국해운중개업협회 염정호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 국토해양부 강범구 물류항만실장, 전기정 해운정책관, 장황호 해사안전정책관, 김해광 해사기술과장 등이 참석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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