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덴마크, 녹색해운 손잡는다

한국과 덴마크 해운업계가 선박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한국선주협회와 덴마크선주협회는 12일 오후 부산 현대상선 회의실에서 선박에너지효율 개선과 관련해 양국간 기술정보 교류 등을 위한 간담회를 갖는다. 

덴마크선주협회는 회원선사들의 선박연료유량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하는 등 수년 전부터 에너지효율문제에 대한 자체 연구를 실시해왔다. 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의 배출감축 목표를 설정해 온실가스 감축을 독려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실천방안을 마련해 선사에 제공하고 있다.

한국선주협회는 덴마크선주협회의 에너지효율정책 개념을 벤치마킹해 온실가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고 데이터를 축적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덴마크선주협회와의 간담회를 계기로 시스템 개발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국 선주협회는 선박 에너지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한편 관련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선박의 온실가스 저감대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양국 선주협회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고위급 회의 및 양국 선사 간 회의 등으로 더욱 발전시켜 양국 해운관계가 더욱 돈독해져 실질적으로 국제온실가스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해운업계에선 한국선주협회를 비롯해 현대상선 한진해운 STX마린서비스, SK에스엠 담당부서장이 참석한다. 덴마크선주협회 측에선 한스 오토 크리스텐센 상임고문이 참석한다. 그는 덴마크에서 선박에너지효율과 녹색선박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