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1-24 18:40
[ 백두산항로, 오는 3월 27일 개설목표로 채비 완료 ]
포시에트항에서 자루비노항으로 전환, 개설 의미 매우 커
속초~러시아(자루비노)~중국(훈춘)간 해·륙 교통로가 오는 3월 27일 개설
될 예정이다. 동항로 카훼리 운항사업자로 선정된 동춘항운에 따르면 작년
12월 15일 정부로부터 외항 정기 해상여객운송사업면허를 취득했으며 2000
년 3월 27일 러시아 자루비노항만을 중계 기항지로 해 중국의 훈춘과 연길
지역으로의 육상운송을 잇는 해·륙 교통로 개설을 위해 진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러시아의 포시에트항을 기항키로 했으나 이웃항인 자루비노항
이 카훼리 항만입지로는 적격으로 판단돼 포시에트에서 자루비노항으로 바
꿔 현재 해양수산부에 항로변경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다.
동항로는 한국, 러시아, 중국을 잇는 역사적인 항로로서 중국 훈춘과 연길
지역에 진출하는 기업들의 물류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와 함께 설악산권과 백두산권을 연계한 관광항로를 개설함으로써 민족의 영
산인 백두산을 약 40여만원(4박 5일 일정)의 저렴한 비용으로 관광할 수 있
는 ‘백두산항로’를 개설한다고 한다. 동춘항운의 김갑중 회장은 “동항로
의 개설은 경제적측면에서나 정치적으로도 상당히 의미있는 역사적인 일로
경제특구인 훈춘지역과 연길지역의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한편 백두산
항로로서 관광사업에도 큰 획을 긋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족이 많이
살고 있는 연길에 오는 8월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서면 물량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해운무역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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