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이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AM베스트로부터 신용등급 'A-'를 획득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다. A-는 안정등급(수퍼리어, 엑설런트, 굿) 중 차상위인 '엑설런트'에 해당한다.
AM베스트는 충실한 재보험구조, 견실한 지급여력, 탄탄한 수익성, 엄격한 인수정책, 숙련된 사고처리능력, 밀접한 대고객 관계 및 광범위한 정부지원 등을 고려해 등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AM베스트는 1889년 미국에서 설립됐으며 전세계 2600여개 보험회사의 신용을 평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보험회사전문 신용평가 기관이다.
그 동안 KP&I는 지급보증서의 국제적 통용성 확대, 강제보험시행국가의 인정보험자 지정확보 및 해외시장진출시 재무적 안정성 설명 등을 위해 국제신용평가를 추진해왔다.
KP&I가 이번에 우량보험사만이 가질 수 있는 A- 등급을 획득함으로써 해외시장 진출에 일대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안정적인 지급보증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한국 해운의 안전판 역할에 대한 업계의 기대에 부응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매년 보험요율을 인상하면서도 여전히 향후 수년간 추가인상이 우려되고 있는 국제클럽과 달리 KP&I는 최근 3년 연속 보험요율인상을 동결했다. KP&I의 2011년도 지급여력비율(RBC)는 우리나라 손해보험사 중 두 번째로 높은 361%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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