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인수 의사를 밝히면서 대형 매물로 주목을 받았던 대한해운의 매각 작업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유력 인수 후보자들이 인수 의사를 철회, 매각 본입찰에 불참했기 때문이다.
2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법정관리중인 대한해운의 유력 인수 후보자였던 CJ GLS와 SK해운이 매각 본입찰에 모두 불참했다. 동아탱커 역시 입찰에 불참, 지난달 말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5개 업체 가운데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와 제니스파트너스만 입찰에 참여했다.
업계는 유력 인수 업체들이 대한해운 인수에 나서지 않은 것은 인수가가 너무 비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대한해운의 기업가치는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합쳐 15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 반면 법원과 대한해운의 희망 매각가는 2000억~3000억원 수준이었다.
유력 인수업체들이 본입찰에 불참하면서 대한해운 매각은 일단 유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대한해운 고위 관계자도 "유찰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 안진은 입찰 참여자들의 제안서를 검토한 후 서울중앙지법과 대한해운 관리인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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