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협회가 서울 여의도에 마련한 '해운빌딩' 입주를 다음달 22일로 확정지었다.
선주협회는 19일 "내부 리모델링 공사가 2월 중순께 마무리될 예정이며, 설 연휴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입주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해운빌딩은 대지 1488㎡(450평), 연면적 9968㎡(3015평) 규모로 지하3층~지상10층으로 이뤄져 있다. 선주협회는 지상 9층과 10층을 사용하게 된다.
9층에 사무공간과 20석 규모의 국제회의장이 마련되며, 10층엔 130석 규모의 대형 회의장 1개실과 접견실 2개실이 각각 들어선다. 선주협회는 대형 회의장의 중간에 이동식 칸막이(무빙월)를 설치해 2개실 구조로 활용할 계획이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22일 여의도(해운빌딩)로 이전해 사무공간 배치를 마친 뒤 이튿날 집기와 정리작업을 통해 입주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동구매자로 참여해 12년 만에 셋방살이를 청산하는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도 입주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임차해 쓰고 있는 신문로2가 썬타워빌딩 사무실의 계약기간이 1년 정도 남아 있어 조속한 이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P&I는 해운빌딩의 7~8층에 입주할 예정이다.
KP&I 관계자는 "신사옥으로 옮겨가기 위해선 현재 쓰고 있는 사무실을 다시 임대를 줘야 하는데, 임대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선급의 신성장산업본부와 연구·개발(R&D) 파트도 4~6층 3개층을 임차해 입주를 준비 중이다. 이밖에 2~3층엔 햄버거 버거킹으로 유명한 '비케이알'이, 지하 1~2층과 지상 1층엔 음식점과 커피숍 등이 들어온다.
해운빌딩은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도보 2분거리의 일반상업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1996년 11월에 준공됐다.
▲주소 :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17(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14-34)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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