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대림코퍼레이션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로 평가했다. 2008년 12월 A1에서 A2+로 한 계단 떨어진 뒤 등급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신평사들은 매출의 약 90%를 구성하는 무역부문은 외형 대비 영업마진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나, 대림산업 유화부문, 여천NCC, 폴리미래 등 시장지위가 우수한 석유화학 계열사 관련 무역 부문에서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창출되고 있어 사업안정성이 양호하다고 평가 근거를 들었다.
또 대림산업의 최대주주로, 대림산업의 실적에 근거한 지분법손익이 이 회사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큰 편이다. 대림산업은 건축토목 및 플랜트, 유화 등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와 해외부문에서의 수익창출력 확대 등을 통해 견고한 경기대응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 선투자 자금 회수 및 미분양 축소 등을 통해 재무안정성 개선 추세가 가시화되고 있다.
다만 해운∙물류부문의 경우 선박투자로 인해 최근 수년간 순차입금이 증가하고 있고 2014년까지 약 6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Capex)가 예정돼 있어 향후에도 차입금 증가는 불가피하다는 점은 부정적이다.
하지만 선박금융의 원리금 상환일정에 따라 운임 및 선박대선료를 수령하고 있는 점과 운용 중인 선박의 상당수가 시황변동성이 낮은 석유화학운반선과 액화가스선으로 이루어진 점, 사업위험 통제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사선운항 비중이 높은(52%) 점을 감안할 때 재무상 큰 부담 요인이 아니란 평가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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