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협회가 지난해 10월 매입한 신사옥 '해운빌딩'에 설 연휴 이후 입주한다.
선주협회 김영무 전무는 4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해운빌딩 리모델링이 이달 말 끝나는 데다, 설날 연휴(2월 9~11일)를 고려할 때 입주시기는 2월 중순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운빌딩은 지상 10층 지하 3층 규모로 연면적은 9966㎡(3015평)다. 총 매입대금은 315억원.
선주협회는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과 공동구매 방식으로 건물을 인수했다. 양측은 각각 265억원, 49억7700만원을 투자해 84.2% 15.8%의 건물 지분을 확보했다.
선주협회는 해운기금 209억원과 임대보증금 9억원에 더해 2년 만기 4.29%의 이율로 50억원을 대출받아 매입비용을 조달했다. 김 전무는 "차입금은 현재의 당주동 사무실 매각대금 25억원과 부가가치세 환급금 8억원 선주협회 기금 등을 모아 조속히 상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운빌딩의 임대도 사실상 마무리됐다.
김 전무는 지하 1~2층과 지상1층은 음식점 커피숍 등이, 2~3층은 햄버거 버거킹으로 유명한 비케이알이 입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4~6층엔 한국선급의 연구개발(R&D) 인력이 들어오는 것으로 확정됐다. 공동구매자인 KP&I는 7~8층을, 선주협회는 9층과 10층을 각각 쓴다.
선주협회 한 관계자는 "요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임대에 어려움을 겪을까 걱정했는데 (한국)선급이 시너지 효과를 노려 해운빌딩 3개층을 빌리면서 의외로 수월하게 임대를 모두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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