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청장 이강덕)은 허베이스피리트호 오염사고 5주년을 맞아 국내 방제비용에 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합리적 방제실행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국제 세미나 지난 17일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개최했다.
경찰청은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과 한국선주협회의 후원을 받아 세계 3대 해양오염 보상 관련 국제기구인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펀드), 국제유조선오염방지연맹(ITOPF), P&I국제그룹(IG클럽) 등과 공동으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선 IOPC펀드의 보상책임자인 매튜 소머빌, ITOPF의 기술국장 리처드 존슨과 IG클럽 소속 P&I클럽인 스컬드의 선임 부사장 니콜라 메이슨이 해양오염 사고시 방제방법과 적절한 방제비용 청구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해양경찰청의 해양오염방제국장(고위공무원 김상운)은 태안 오염사고 이후 합리적 방제를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을 소개했다.
미국의 해상전문 로펌인 키설 영앤드로건의 변호사 2명은 미국에서 발생한 오염사고에 대한 대응 방안과 최근 미국정부의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또 국내 해운선사, 학계, 방제업체, 법무법인 등 해양오염과 해상보험 전문가 220여명이 참석해 해양오염 피해평가와 보상방안에 대한 국제적인 동향을 파악하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국내 해상보험의 한 전문가는 "앞으로 해양오염 사고시 방제비용 등의 보상에 대해 해양경찰청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며, "이러한 자리가 주기적으로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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