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20 10:07

12월 들어 벌커·탱커 운임 큰 폭 하락세

신조 계약 늘지만 선가하락 지속

●●●2012년 마지막 달의 해운·조선산업의 분위기는 냉랭한 모습을 연출했다. 벌커·탱커 운임 뿐만 아니라 컨테이너선 운임 모두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친환경 선박에 대한 공감대는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들어 신조 계약이 늘어나지만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선가하락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장경석 연구원은 「조선·해운 시장 변동 현황 및 주요 이슈」보고서에서 케이프 시장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며 한달만에 BDI 지수가 800선 이하로 다시 하락했고 선주들 간의 물량 확보를 위한 과잉경쟁 양상이 계속되고 건화물 전체 시장의 약보합세까지 겹쳤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의 브라질산 철광석 수입량이 감소함에 따라 BCI지수는 20% 가까이 하락세를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중소선 벌커 운임의 약보합세는 인도네시아의 원자재 수출제한 조치가 일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전체 수출량 가운데 49%를 차지하는 주요 수출 품목인 보크사이트의 수출량이 급감하면서 중소형 선박의 물동량을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원유 생산량 감소 및 중동 지역 유조선 가용 선복수 증가로 인해 유조선 운임이 크게 하락했다. 그간 상승세를 보여 왔던 유조선 운임 지수는 시장의 단기적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현상으로 인해 3주전 대비 10%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나이지리아의 원유 생산량 감소로 OPEC 회원국들의 석유생산량이 201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중동지역 유조선 가용 선복수가 지속 증가 추세임에 따라 현재와 같은 용선주들의 관망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항로 운임 하락폭 커… TEU당 1천달러 붕괴

정기선(컨테이너) 운임지수 변동 현황을 살펴보면 중국과 유럽 간 항로 운임이 2주전 대비 5% 이상 급락하는 등 운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유럽 항로 운임이 큰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CCFI지수 역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CCFI지수를 한 달 정도 선행하는 SCFI지수는 역시 하락세를 보이며 운임 상승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특히 구주항로 운임의 경우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천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컨테이너선 운임 시장의 고난이 지속되겠지만 친환경 선박 공감대는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무역신문인 HANZA가 최근 3개월 간 유럽, 아시아, 북미 등 20개 선박브로커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개 브로커만이 내년 용선운임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다.

설문에 응한 20개 업체 가운데 2개 업체는 용선운임이 올해보다 15% 이상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다른 11개 업체는 내년 인상률이 최대 15%에 불과할 것이라고 대답해 나머지 7개 업체는 올해 평균 운임 수준을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은 현재 낮은 용선운임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당수의 선사들이 내년에도 여전히 운영비와 은행 채무를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수익을 얻지 못할 것임을 의미한다.

한편, 20개 업체 가운데 14개 업체는 2013년 친환경선과 기존 선박들과의 운임 격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나머지 업체들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격차를 보일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이미 브로커간의 친환경선박 공감대가 이미 형성된 것으로 진단했다.

스코피오 탱커스(Scorpio Tankers)가 국내 조선소에  신형 첨단 에코 PC 선박을 추가로 발주할 예정이다. 지난 7월 현대미포조선이 스코피오 탱커스에 5만톤급 신형 PC선 5척 인도했다. 이는 선사들의 에코선박 경쟁의 서막을 여는 것으로 그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본 선박은 기존선박과 동일한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연비가 30% 개선된 친환경 선박이다.

해당 선박 1척당 절감되는 연료량은 1일당 8톤 가량으로 금액으로는 약 5천달러에 해당하며 하루 벌어들이는 운임수익 1만7732달러 대비 28%의 연료 절약이 가능하다.

리크머스, 친환경 「컨」선 최대 16척 발주 계획

리크머스그룹은 친환경 컨테이너선 최대 16척을 아시아 조선소에 발주할 계획이다. 리크머스는 미국 투자전문회사인 오크트리 캐피탈 매니지먼트(Oaktree Capital Management)와의 전략적 협력계약을 통해 2014년 중반~2015년 중반 인도 예정의 최신형 Eco-Design 컨테이너선 8척 및 옵션 8척을 아시아 소재 조선소에 발주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리크머스의 CEO Ronald Widdows씨는 “오크트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은 차세대 친환경 신조선대 확보를 위한 신규 자금원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오크트리는 연료효율성을 개선한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해운 부분이 매우 매력적인 투자 부문이라 확신함에 따라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크트리의 자금 지원 하에 리크머스는 신조투자, 선박관리, 선대관리 등을 담당할 예정이며, 양사의 협력 사업은 향후 더 확대될 예정이다.

선가 변동 상황을 살펴보면 신조 계약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긴 하나 여전히 선가는 회복되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월 말 이후 선주들이 그동안 조선사들과 협상 중이던 신조계약을 잇따라 확정 지으며신조시장이 다소 활기를 보이고 있음에 따라 수주 가뭄이 일부 해갈되고 있는 분위기다.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는 CCNI로부터 9천TEU급 컨테이너선 2+4 수주, STX조선해양은 ZPK로부터 PTCT 2+2 계약, 중국의 지앙난조선소 VLGC 6+10 계약 외 다수가 있다.

반면, 최근의 수주 회복에도 불구하고 신조선가는 여전히 하향 추세로 경우에 따라서는 조선소의 포괄 건조 원가 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VLCC의 경우 향후 최대 1,000만달러 가량이 추가 하락 할 것으로 세계 최대 유조선 선사인 프론트라인의 CEO Jens Martin Jensen은 전망했다.

국내 대형 5개 조선사들의 올해 회사채 발행 규모가 4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한진중공업 등 5개 조선사가 올해 발행한 회사채 물량이 4조22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금융감독원은 집계했다.

대형조선사들이 이처럼 대규모 현금 조달에 나선 것은 업황 침체로 절대 신규 수주량 자체가 줄었고, 신조선가가 크게 하락하는 가운데 계약방식마저 헤비테일 방식으로 선수금 비중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유동성이 현저히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장금상선, MR탱커, 확정분 10척 등 대규모 발주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할 쉘의 Silvet Project MR탱커 발주사로 장금상선이 선정됐다. 본 프로젝트는 52k MR탱커 확정분 10척에 옵션 10척이 포함된 대규모 발주. 5년 용선으로 선주에게는 큰 수익을 내기 어려운 조건이나 최근 선가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동사가 발주한 MR탱커는 5년 이후 높은 중고선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4~2015년에 인도될 예정으로 척당 용선료는 1일 1만2천달러로 알려져 있다.

신형 MR 탱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급증세를 보임에 따라 선가 및 운임의 상승세가 연출됐다. 매물로 나오는 신형 MR탱커가 거의 사라짐에 따라 최근 신형 MR탱커 매각 건에 20여명의 바이어들이 몰려들어 선박을 검사하는 등 시장의 관심이 급증 추세에 있다.

참고로 최근 시장에 매물로 나온 일본 선사 World Marine의 46k급(2004년 건조) 탱커의 경우 거래가가 당초 1350~1400만달러로 예상됐으나 이를 훨씬 상회한 금액으로 거래될 전망이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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