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아시아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기항로 각사로 구성되는 태평양항로 서항 안정화협정(WTSA)은 3일까지 미국발 서항 리퍼 컨테이너를 대상으로 내년 1월 GRI(일괄운임인상)를 각사가 단행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리퍼 컨테이너는 드라이 컨테이너에 비해 건조/유지비가 소요되기 때문에 정기선 업황이 전세계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인상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WTSA에 따르면 리퍼 컨테이너 인상 내용은 실시시기 등에서 각사에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1월 초순 도입을 예정하고 있다. 인상액은 40피트 컨테이너당 1500달러, 다른 사이즈에서도 동일한 정도를 예정하고 있다. 모든 품목, 출항지, 도착지에서도 적용한다.
WTSA측은 이번 인상에 대해 북미 서항 시장뿐만 아니라 다른 항로에서도 동일하게 행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퍼 컨테이너에 대한 투자가 선사에 부담이 되는 가운데 항공화물수송보다 훨씬 저렴한 해상 컨테이너에 의한 냉장/냉동품 수송에 대해 안정된 서비스 유지를 위해 화주에게 일정 정도의 부담을 요구한 형태다.
드라이 컨테이너보다 건조비가 비싸고, 동시에 기재비용과 유지비가 소요되는 리퍼 컨테이너에 대해서는 정기항로 업황이 부진한 중에 각 선사가 앞으로의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 인상을 표명하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아시아발 미국행 동항을 관할하는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은 11월 하순 미연방해사위원회(FMC)에 관할범위 변경을 신고했다. 2013년 1월부터는 TSA가 북미발 서항도 관할할 예정으로 WTSA는 활동을 중단하게 된다.
* 출처 : 12월4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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