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한국을 잇는 크루즈선이 내년 5월1일 인천항에서 첫 출항한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하이난 그룹의 해항관광 크루즈관리유한공사 장호 총재와 2013년 크루즈선박의 인천항 입항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내년 5월부터 운항하게 될 한·중 크루즈선은 인천항을 기점으로 처음 취항하는 것으로 중국 톈진항과 인천항을 시작으로 6월부터는 운항지역을 인천-여수-제주-톈진-다롄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 5월에 운항할 5만t급의 중대형 크루즈선은 관광객 2000여명과 승무원 700여명이 승선할 수 있는 규모다. 운항사 측은 크루즈선을 연간 22회 운항하다 향후 30회로 운항횟수를 늘릴 예정이다. 중국 하이난 그룹은 호텔, 항공, 크루즈, 초호화 요트, 여행사업 등을 벌이고 있는 회사다.
송영길 시장은 “크루즈선 취항은 세계관광시장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마카오와 싱가포르를 거쳐 환황해권인 인천으로 옮겨오는 의미 있는 것”이라며 “2013년은 중국 천진과 인천이 자매도시를 맺은 지 20주년이 되는 해로 선상에서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인천항을 기항으로 하는 크루즈선 운항은 지난해부터 긴밀하게 협의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관광객을 태운 크루즈선이 운항될 경우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는 물론 황해가 제2의 지중해가 되는 것으로 이번 크루즈선 취항은 환황해 시대를 여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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