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해양안전심판원(원장 선원표)은 26일 ‘12월 해양안전예보’를 통해 2007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12월 평균 해양사고는 61건(83척, 인명피해 2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심판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12월 평균 사고는 61건으로 ▲기관손상 18건(29.5%) ▲충돌 17건(27.9%) ▲추진기 작동장해 7건(11.5%) ▲좌초 4건(6.6%) ▲침몰․전복 4건(6.6%) 등의 순으로 발생하했다.
인명피해는 통상 충돌사고에서 가장 많았으나, 12월엔 침몰사고로 인한 인명피해의 비중이 41.7%(10명)으로 가장 높았다.
침몰사고는 모두 어선과 유조선에서 발생했다. 황천 항해중 선체가 전후․좌우로 경사되는 상황에서 다량의 해수가 개방된 갑판상 개구부(기관실, 어창, 화물창 등)로 유입돼 선박의 복원성이 악화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역별로는 동해해역의 경우 어선의 기관손상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12월에 출어 증가가 예상되는 오징어·대게잡이 어선은 출항전 철저한 기관정비·점검이 필요하다.
거제도 동부해역(부산신항 입구)에는 경제불황에 따른 장기 정박선이 산재해 있으므로 주변을 항해하는 선박은 충돌 예방을 위해 체계적으로 레이더 경계를 하고,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판원은 12월의 안전운항 실천구호를 ‘항해중 기관실·어창 등 개구부 폐쇄 철저, 황천 예보시 조속히 피항, 항해 경계당직 철저’로 정하고, 해양·수산종사자의 적극적인 이행을 당부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