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운임회복, 항로재편에 일본선사 흑자 시현
일본 중핵 해운 3사의 중간결산 예측
주요 해운회사의 2012년 4 ~ 9월기 연결실적이 지난 10월 31일 모두 발표됐다. 일본 중핵 해운선사들은 컨테이너선 운임이 7 ~ 9월기에 걸쳐 상승하고 자동차선의 가동도 순조로웠기 때문에 실적은 회복세에 있다. 한편 드라이, 탱커업황 부진은 해운 각사의 부정기선 사업 채산성을 크게 좌우한다. MOL은 성장 엔진이었던 부정기선 사업의 수지개선을 위해 하반기에 드라이선과 탱커의 스팟 운항규모를 축소하는 방침을 밝혔다. 연말에 컨테이너선, 부정기선의 업황 동향이 불투명한 가운데 현재는 각사 모두 “수성경영”을 면치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NYK는 컨테이너선의 경상손익이 제 1/4반기(4 ~ 6월기)는 33억엔의 적자였으나 7 ~ 9월기는 15억엔의 흑자로 전환됐다. 정기선분야의 운임회복과 항로재편에 의한 채산성 향상, 자동차선의 견조가 결과로서 나타났다.
부정기선 사업도 드라이, 탱커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견조했다. 4 ~ 6월기에서 경상이익 56억엔을 확보했다. 이어지는 7 ~ 9월기도 경상이익 39억엔, 연간으로는 135억엔의 경상이익이 예상된다. 동사는 VLCC(초대형 유조선) 프리선을 이전기부터 감선, 종래의 6척 체제를 3척까지 줄인다.
한편 여객선사업, 항공운송은 하반기도 고전이 예상된다. 여객선은 지중해 방면의 항로운영이 집객(集客)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양이다. 경상손실은 상반기 11억엔, 하반기 26억엔 총 37억엔을 예상하고 있다. 항공운송도 일본발착 화물이 감소하고 있어, 연간으로 45억엔의 경상손실이 될 것 으로 예상된다.
재무면에서는 투자 캐시플로우가 당초 예정 2000억엔에서 1750억엔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자산매각과 함께 선주기용 오프밸런스선의 준비를 진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2013년 3월말 시점의 유이자부채배율은 2.07배를 예상하고 있다.
MOL은 컨테이너선 사업의 적자폭이 크게 축소됐다. 7 ~ 9월기는 대략 수지가 엇비슷해 경상손실 1억엔까지 개선됐다. 부정기선 사업은 하반기에 감선을 진행할 전망이다.
동사는 2004년 이후 해운 호황기부터 비용 경쟁력이 높은 케이프사이즈, 중소형 벌커를 세계 최대 규모로 운항하고 있다. 탱커에서도 VLCC로 풀운항을 결성, 프로덕트선과 LPG선에서도 일본 국적선사 중 유일하게 장기계약에 의존하지 않는 자영운항 선사로서 확고한 지위를 구축했다.
한편 작년 이후 드라이, 탱커 모두 업황이 하락했다. MOL은 타사에 비해 자영 운항선, 스팟선의 비율이 높아 현재 업황 하락 영향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정기선 사업은 제 1/4반기에 23억엔의 경상손실, 제 2/4반기도 86억엔의 손실로 일본 중핵 해운사 중에서 유일하게 적자를 면치못하고 있다. 동사는 하반기에 9월말 시점의 운항규모 981척에서 2013년 3월말 시점에서 940척까지 축소할 방침이다.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중소형 벌커와 프리 운항 VLCC, 프로덕트선 반선 등이 주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간 손익에서는 결과적으로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재무상황은 여전히 일본 중핵 선사 중에서 가장 좋다.
영업 캐시플로우 감소로 유이자부채배율은 중간기 시점에서 1.65배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환금성 높은 현금과 현금 동등물을 제외한 순유이자부채배율은 1.39배로 재무상황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2배를 크게 밑돈다. 신조선 준공 피크도 지나고 있어 이번기 투자 캐시플로우는 1100억엔으로 이전기에 비해 240억엔 감소할 전망이다.
K-Line은 컨테이너선, 부정기선 사업 모두 7 ~ 9월기 대체로 양 부문 모두 경상흑자를 확보했다. 특히 컨테이너선은 선택과 집중에 의해 항로 재편을 실시, 북미항로를 보강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여 4 ~ 9월기에서 38억엔의 경상이익으로 3사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확보했다.
부정기선도 케이프사이즈, 파나막스 모두 작년말까지 정기용선에서 프리선을 감축한 것이 기여, 싱가포르법인에서 운영하는 아프라막스를 피크 시의 14척에서 4척, LRⅡ형 프로덕트선을 피크 시의 7척에서 4척까지 각각 감축을 진행하고 있다.
과제는 해양자원개발, 중량물선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4 ~ 9월기에 26억엔의 경상손실을 계상, 연간으로도 35억엔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오프쇼어선의 수익은 개선, 드릴쉽도 가동 개시한 반면, 중량물선의 “영업권”매각 등이 마이너스 요인이다.
특별손익에서는 하반기에 15척의 매선처분을 예정이다. 이중 드라이벌크는 케이프사이즈, 핸디사이즈 등 12척. 동사는 상반기에도 내항선 등 모두 13척을 처분하고 있고, 연간으로 100억엔의 매각익이 예상된다. 주식시장 침체로 4 ~ 9월기에 주식평가손 약 180억엔을 계상하고 있어, 순손익의 마이너스 요인이 되고 있다.
* 출처 : 11월2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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