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자회사인 한국인프라자산운용(KIAMCO, KDB인프라)이 대만 선사로부터 벌크선 5척을 매입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위즈덤마린은 지난 8월 KDB인프라와 선박을 판 뒤 재용선하는 방식의 세일즈앤드리스백 계약을 체결했다.
KDB인프라가 위즈덤마린으로부터 사들인 선박은 지금 건조 중인 신조선 4척과 지은 지 8년된 중고선 1척 등이다. 모두 일본 조선소에서 지었거나 짓고 있는 선박들이다.
신조선은 일본 이마바리조선에서 내년 3분기에 인도하는 2만8200t(재화중량톤)급 <포아보사위즈덤4>(Poavosa Wisdom Ⅳ)호와 오시마조선이 내년 9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인도키로 한 6만1000t급 선박 <에이미스위즈덤>(Amis Wisdom) 4,5,7호 등으로 파악됐다.
중고선은 지난 2004년 일본 야마니시조선에서 지어진 1만8800t급 <매그네이트>(Magnate)호다.
전체 선가는 1억6970만달러로 알려졌으며, 위즈덤마린은 선박 매각을 통해 355만달러가량의 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KDB인프라 관계자는 "현재 단계에서 말해 줄 것이 없다"면서도 위즈덤마린과 계약했다는 사실에 대해선 부인하지 않았다.
한편 KDB인프라는 올해 초 에버그린과 1만38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발주한 뒤 대선을 주는 계약을 체결키로 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에버그린은 선박 발주를 앞두고 파트너를 그리스 선주사 NS레무스의 자회사인 에네셀로 바꿔 논란을 일으켰다. KDB인프라는 당시 에버그린을 상대로 소송 등 법적조치를 강구할 예정이었으나 실행에 옮기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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