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25 07:40

장기불황에 선박대금도 못 내는 선사 늘어

한진해운·현대상선 등 빅3 유동성 확보 비상…중소선사 지원만 바라
심각한 불황의 늪에 빠진 국내 해운업계가 유동성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진해운·현대상선 등 대형 해운업체는 회사채 발행, 유상증자 등 다양한 자금 조달방식을 동원해 빈 곳간을 채우고 있고, 사정이 더 열악한 중소 해운업체는 정부 차원의 금융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통해 2189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당 발행가격은 1만9900원으로 1100만주를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은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쓸 예정이다. 한진해운도 같은 날 한국산업은행·한국정책금융공사·외환은행으로부터 각각 7500만달러, 1억2500만달러, 3000만달러씩 총 2억3000만달러를 차입했다. 최종 만기일은 2016년 10월 16일. 담보는 포스코 등과 운송계약을 맺은 16척 선박에서 발생하는 해상화물운임 채권이다.

해운업계는 회사채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조달 행보를 보인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올해 세 차례 회사채를 발행, 각각 8000억원씩 조달했다. STX팬오션도 세 차례 회사채 발행으로 4500억원을 조달했고, SK해운도 회사채 1500억원을 발행했다.
 
해운업계가 자금조달에 속도를 내는 것은 업황이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현금 창출력이 크게 악화했기 때문이다. 벌크선 시황을 보여주는 발틱운임지수가 최근 3개월 만에 1000포인트를 돌파했지만, 4000포인트를 넘나들던 2010년과 비교하면 4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발틱운임지수는 영국 발틱해운거래소가 세계 26개 항로를 운행하는 벌크선들의 화물운임비용 평균을 산정해 지수로 만든 것이다.
 
그나마 회복세를 보이는 컨테이너선 시황 전망도 밝지 않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선박 공급량은 2013년까지 110만~16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가 늘어나지만 화물 물동량 증가율은 과거 10년간의 연평균 증가율(9%)을 밑도는 6~8%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해운사들의 자체 재무구조도 좋지 않다. 올 상반기 한진해운 3396억원, STX팬오션 2100억원, 현대상선 456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실적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상당수 해운회사는 기존에 발주한 선박대금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사들은 선박대금의 10~20%는 자기 부담으로 조달하고 나머지 80~90%는 선박을 담보로 은행권에서 조달하는 게 일반적이다. 지난해 유럽발 재정위기 이후 선박 금융이 얼어붙으며 자금조달이 더 어려워진 것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해운사들이 유동성이 악화한 데다 금융도 얼어붙어 이미 만들어진 배가 해운회사에 인도되지 못하고 1년 이상 바다에 떠 있는 등 대규모 인도지연 사태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중소 해운업계 상황은 더 열악하다. 지난해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중소 해운업체 가운데 이미 4개 업체가 올 들어 파산했다. 한국선주협회는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금융업계에 공개적으로 '구조요청'을 하고 나서기도 했다.

이종철 선주협회장은 "해운운임 폭락, 유가 급등, 유동성 부족이란 3중고로 지금 해운업계는 배를 갖고 있는 것이 고통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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