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업계, 동서 왕항 이외에서도 속속 운임인상
2012년 정기 컨테이너선 사업의 실적회복이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정기선 각사에 의한 운임회복, 인상 움직임이 동서항로 이외로도 확산되고 있다. 각 선사의 주요 수익원은 아시아 - 유럽, 북미행 동서기간항로의 왕항이지만, 연료유 가격의 급등과 유럽행 서항의 업황부진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컨테이너선의 잉여감 속에서 전 항로에서의 운임수준 인상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동서 왕항 이외에서 운임인상 움직임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북유럽, 지중해발 아시아행 복항 컨테이너 화물이다. 왕복항 불균형에 의해 복항 운임은 낮게 억제되기 쉬운 경향이지만 항로 수지 개선을 위해선 왕복항 양쪽에서의 운임인상은 필수다.
유럽항로에 배선하고 있는 주요 선사는 11월에 복항 운임인상을 밝히고 있다. COSCON, OOCL, MSC, MOL은 각각 11월 1일자 인상을 예정하고 있고, 인상액은 20피트 컨테이너당 150 ~ 200달러가 주류다.
유럽항로는 11월에 주요 선사가 아시아발 서항에서 20피트 컨테이너당 500달러 정도의 인상을 예정하고 있어 왕복항 동시에 각사가 인상에 나서게 된다. 서항의 물동량 부진으로 각 선사, 얼라이언스가 서비스 일시 중단과 함께 동계 감편의 조기실시 등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복항에서도 타이트감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북미항로에서도 복수의 선사가 북미발 아시아행 복항(서항)에서의 인상을 이미 밝혔다. NYK와 OOCL은 20피트 컨테이너당 80달러, 40피트 컨테이너당 100달러의 일괄운임인상을 11월 1일자로 실시한다.
머스크라인은 이달 15일 이후, 동아시아발 남미 동안행 정기 컨테이너항로의 운임인상을 실시한다. 인상액은 20피트 컨테이너당 500달러, 40피트 컨테이너당 1000달러다. 머스크라인은 2013년 1월에 전 항로에서 리퍼 컨테이너에 대해 40피트 컨테이너당 1500달러의 일괄 인상도 이미 발표했다.
아시아 역내 항로에서는 일본발착 화물을 대상으로 10월에 인상이 행해져 태국항로 등 일부에서 실현됐으나 전반적으로는 불발로 끝나고 있다. 또 아시아발 호주행과 중남미행 등에서도 10월 중순의 인상을 밝히고 있는 선사도 있다.
동서기간항로의 복항과 남북, 아시아 역내 항로는 수요가 한정적인 점과 서비스가 다방면에 걸쳐있기 때문에 급격한 인상은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선사측은 앞으로도 단속적으로 인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 출처 : 10월19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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